군포시, ‘디지털 현수막’ 도입해 탄소중립 실천 앞장

(사진 설명 : 군포시가 디지털 현수막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군포시(c))

일회성 현수막 줄이고 전자화면 활용… 예산 절감과 행정 효율 ‘두 토끼’

군포시가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회의에 기존의 일회성 실물 현수막 대신 전자화면을 활용한 ‘디지털 현수막’ 방식을 도입하며 친환경 행정 구현에 나섰다.

그동안 공공기관의 각종 행사에서는 행사명과 내용을 알리기 위해 실물 현수막을 제작·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행사 종료 후 현수막이 즉시 폐기되어 자원 낭비와 폐기물 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받아 왔으며, 반복적인 제작 비용 발생으로 행정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군포시는 대회의실 내 설치된 대형 전자화면을 활용해 행사 주제와 문구를 이미지 형태로 송출하는 방식을 전격 도입했다. 디지털 현수막은 별도의 출력물 제작 없이 기존 장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제작비와 설치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행사 내용이 변경될 경우 디자인과 문구를 신속하게 수정할 수 있고, 설치와 철거 과정이 생략되어 행사 준비 시간도 단축되는 등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조치는 공공행사 운영 과정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실물 현수막 제작에 소요되는 원단, 잉크, 부자재 사용을 원천 차단하고 폐현수막 처리 부담까지 덜 수 있어 환경 보호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일회성 홍보물 사용을 줄이는 이 같은 실천이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의 성과도 주목된다.

행사가 잦은 대회의실의 특성상 누적되는 현수막 제작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한정된 예산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군포시는 새로운 방식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난 4월 24일 부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운영 방법 및 유의사항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이를 기점으로 시청 내 모든 부서에서 일회성 현수막 사용을 지양하고 디지털 방식의 효율적인 행사 운영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디지털 현수막은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자원 낭비를 막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실천적 행정의 본보기”라며 “앞으로도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친환경 행정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군포뉴스=유성근 기자)

작성자 군포뉴스